틀니 완성 전, 최종 점검은 필수다.
틀니 완성 전, 최종 점검은 필수다.
틀니 제작에 앞서 의료진은 기존 틀니 및 입안 검사를 비롯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다. 사용자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 또 보완하여 더욱 편한 틀니 사용을 가능케하기 위함이다. 이는 제작 마무리 단계에서 역시 동일하다. 틀니의 목표가 그저 심미성 보완이 아닌, 기능적 역할 수행에 있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편하고 기능적인 틀니를 위해 제작 최종단계에서 어떠한 것들을 평가하고, 또 수정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자. 참고로 틀니 제작 전 어떠한 검사들이 선행되는 지는 연세유라인치과의원 공식 티스토리에서 연재되고 있는 "틀니, 왜 불편할까" 시리즈 10편 http://ulinedental.tistory.com/19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턱과 치아 위치 확인
이가 없는 무치악 환자의 틀니를 제작할 때에는 왁스를 이용하여 만든 임시틀니를 통해 수직, 수평의 턱 그리고 치아 위치를 결정한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실제 치아가 아닌 왁스로 만든 교합제를 사용한 것이므로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 때문에 틀니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기 전, 인공치아를 배열해 둔 왁스로 이루어진 임시의치를 환자가 착용해보게 한다. 최종적인 턱과 치아의 위치를 확인하고 채득하기 위함이다. 이를 뽑기 이전의 기록, 이제까지 편안하고 익숙한 수직교합면의 거리, 심미나 발음, 안면길이와 표정, 치아길이에 대한 입술의 길이 등을 체크하여 틀니를 낀 환자의 수직길이가 적절한가 여부도 따져보아야 한다.
중심위 체크
수직고경을 확인한 후에는 윗턱에 대해 아래턱이 가장 후퇴한 위치, 즉 중심위가 정확히 채득되었는지도 평가한다. 중심위는 관절와내에서 턱관절의 과두가 최상방위에 위치, 그곳으로부터 무리없이 측방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위치는 입안에서 직접 관찰하거나 교합기 상에서 관찰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왁스로 만들어진 틀니를 입안에 장착하고 아래 턱을 중심위로 유도한다. 치아가 가볍게 닿는 것을 보고, 다시 좀더 세게 다물게 했을 때 틀니가 움직이지 않는지 체크한다. 또, 틀니의 치아가 먼저 닿는 부분이 있는지, 입을 다물었을 때 틀니가 미끄러지지는 않는지도 확인한다. 다른 방법은 아래턱 어금니에 교합인기재를 위치시키고 연화시켜 중심위를 채득하는 것이다. 입 안에서 제거된 임시틀니를 다시 교합기 상에 부착되어 있는 주모형에 위치시킨 후 입안에서 채득된 교합인기재의 요철에 정확하게 맞는지를 체크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진동선 결정
윗턱 틀니가 입천장의 가장 안쪽까지 연장될 최후방위치를 확인한다. “아” 소리를 짧게 내면 윗턱 후방의 연구개가 상방으로 움직이는데, 이때 움직이는 경계면이 진동선이다. 입천장의 진동선을 결정하는 방법은 이것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진동선을 결정하면, 상악 틀니 제작은 이 진동선이 있는 부분까지로 한다. 이 부분을 구개후연 폐쇄부라고 하는데, 윗턱 틀니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너무 넓을 시에는 의치를 탈락하는 힘이 생기고, 너무 깊을 시에는 연조직에 상처를 낸다.
치아위치 체크
임시틀니를 입안에 시적한 후 심미적인 부분도 체크한다. 얼굴 하부의 형태는 특히, 틀니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치아 및 잇몸 뼈등이 소실되어 장기간 무치악 상태로 지내왔거나 잘못된 틀니를 사용하였을 때에는 얼굴의 하부를 구성하는 근육과 그 주위조직들이 적절하게 지지를 받지 못하여 외형이 왜곡된 형태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틀니의 치아가 이전 자연치아 위치에 적절하게 배열되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앞니가 제대로 배열되지 못해 입술을 지지하지 못하면 입술이 얇아 보이고 입술 끝부분이 쳐지며, 입술가에 주름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또 과도하게 인공치아가 앞으로 배열되면 윗입술이 너무 긴장되어 보인다. 따라서 최종틀니가 나오기 전 임시틀니를 장착하고 이런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또 틀니를 장착하고 이를 다물었을 때 앞니끼리 서로 닿지 않고 충분한 수평거리상의 공간이 있는지도 체크해야한다. 앞니가 적절하게 수직피개를 부여함과 동시에 수평피개를 형성하여, 완만한 절치유도 경사를 이루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틀니를 좌우로 움직였을 때 위아래 송곳니가 어금니도 같이 접촉하도록 되어있는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치아들의 위치가 적절해야만, 틀니 착용과 그 사용 시 안전성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구강기능 체크
저작이나 발음 등의 구강운동기능은 구강, 아래턱, 입술 및 치아와 혀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구강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은 최종틀니가 완성되기 전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깐깐한 최종 평가와 수정을 진행한다.
완성도 높은 틀니 제작을 위한 노력,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